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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IPO 우려에…이복현 “건전성·투자자 보호 살필 것” [2024 국감]


입력 2024.10.17 15:34 수정 2024.10.17 15:56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업비트 예금 비중 17%…의존도 지적에 “줄이고자 권유 지속”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케이뱅크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은행의 건전성 및 안정적 운영을 비롯해 투자자 보호, 적정한 공시 등을 면밀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케이뱅크의 업비트 의존도가 높아 상장 후 우려가 크다는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케이뱅크의 업비트 의존도를) 꾸준히 줄이고자 권유 지도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날 이 의원은 케이뱅크가 제휴 업체인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케이뱅크 전체 예금에서 업비트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7%(올해 6월 말 기준)로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일반적인 은행이 아닌 특정 기업 혹은 특정인을 위한 사금고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의구심이 강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10월 케이뱅크가 업비트와의 실명계좌 제휴 계약이 만료된다”며 “업비트 없이 독자 생존이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원장은 “은행의 건전성, 운용 상의 리스크 측면에서 살펴보면 여전히 중요한 리스크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적절히 그 리스크가 공시됐느냐는 또 다른 측면이 있는 거 같다”고 답했다.


케이뱅크의 공모 가격이 높아 투자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질의에는 “(상장까지) 남은 진행 과정이 있기에 해당 부분들을 유심히 챙겨보겠다”고 강조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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