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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인력난‧세금부담 이중고, 정부지원 절실"…대한상의 중소위


입력 2024.12.10 11:00 수정 2024.12.10 13:53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중소기업위원회 신임 위원장에 윤석근 일성아이에스 회장

참석기업들, 상속세율 인하, 고용허가제 개선 등 건의

1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위원회에서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강연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내수 부진 장기화,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 대내외 여건 악화 속에서 중소기업들의 대응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0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중소기업 대응방향’을 주제로 ‘중소기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윤석근 일성아이에스㈜ 회장을 신임 위원장으로 위촉하고, 신임 부위원장으로 고은희 인트로맨㈜ 대표이사, 박재현 태원건설산업㈜ 대표이사,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 에샤노프바흐티야르 ㈜우즈오토코리아 대표이사, 이의현 대일특수강㈜ 대표이사,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이사를 새롭게 위촉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역경제의 어려움과 애로 해소를 위한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기존 서울 소재 중심에서 부산, 대구 등 전국 단위로 확대 개편했다”며 “특히 업종·규모 등을 고려하여 전체 위원의 70%를 신임 위원으로 대폭 교체했다”고 밝혔다.


윤석근 신임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체 기업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은 중소기업에게 큰 도전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중소기업이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어 “중소기업위원회가 전면 개편하여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위원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종별 분과위원회 신설·운영하고, 이를 통해 업계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해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간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강연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은 지역간 격차, 생산인구 감소 등 내적 위협과 탈세계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외적 위협에 처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미래 변화에 선제적 대응과 역동적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중소기업이 견인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중소기업인들의 요청 사항도 전달됐다. 대전에 소재한 태원건설산업 박재현 대표이사는 “현재 중소기업들은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인력난, 세금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상속세율 인하, 외국인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 등 정책이 하루 빨리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들은 현재 국내외 정치적 불안, 내수경기 침체 및 고물가·고환율 등 수많은 난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경제의 한 축을 떠 받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흔들림 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근 중소기업위원장을 비롯해 김국현 이니스트팜㈜ 회장, 김영철 ㈜한성에프아이 대표이사, 이상우 ㈜누리플랜 회장, 천영석 ㈜트위니 대표이사 등 중소기업 CEO 40여명이 참석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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