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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국과 연합훈련 확대"…한국, UAE와 중동서 손발 맞춘다


입력 2025.01.20 16:43 수정 2025.01.20 16:44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K2 전차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K9 자주포 최대 발사속도 사격

"국내서 경험하기 어려운 훈련도 진행"

국방부는 20일 우리 군이 다음달 10일부터 20일까지 약 열흘간 UAE 현지에서 육군·해군·해병대 합동전력이 참가하는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날 오전 10시 천자봉함이 경남 진해 군항에서 UAE 현지 연합훈련 참가를 위해 출항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천자봉함에 탑재 중인 K9 자주포. ⓒ국방부

'K-방산'이 중동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가운데 우리 군은 카타르에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와 현지 연합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육군과 해군·해병대는 오는 2월 10일부터 20일까지 UAE 현지에서 UAE군과 현지 연합훈련을 실시한다"며 "이를 위해 오늘 오전 진해군항에서 해군 천자봉함(LST-II·4900t급)이 훈련에 참가하는 장비와 장비 관리 병력, 해병대 소대급 병력과 함께 UAE로 출항한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2023년 7월 UAE 지상군사령관이 우리 군을 방문해 양국 간 국방협력 증진 차원에서 현지 훈련을 제안한 것이 계기가 됐다. 협의를 이어오던 양국은 지난해 2월 신원식 당시 국방장관의 중동 방문을 계기로 훈련 시행에 합의했다.


UAE 알 하므라 훈련장과 아부다비 근해에서 시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육군 K2 전차·K9 자주포 등 장비 14대 및 중대급 병력 △해군 상륙함 천자봉함 △해병대 소대급 병력이 참여한다.


국방부는 "'K-무기체계'를 활용한 중동 국가와의 연합훈련은 지난해 카타르에 이어 두 번째"라며 "이번 연합훈련을 통해 우방국과의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방산 수출 확대에도 기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특히 K2 전차 최대 유효사거리 사격, K9 최대 발사속도 사격 등 국내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훈련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국방부는 "훈련기간 중 국산 무기체계 성능 시범, 함정 공개행사 등을 통해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현시할 것"이라며 "UAE 군 고위급과의 군사협력, 'UAE 해군방위 및 해양안보전시회(NAVDEX)' 참가 등 군사교류도 병행한다"고 전했다.


이어 "UAE 방산전시회(IDEX)가 기간 중 현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며 "훈련 시행에 따른 우리 무기체계에 대한 홍보 효과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IDEX는 아부다비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격년제로 시행되는 육·공군 위주 방산장비 및 무기체계 전시회다. 50여 개국의 900여 개 업체, 70여 개국 주요 인사가 참가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우방국과의 연합훈련을 확대해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고 K-무기체계의 우수성을 홍보함으로써 방산 수출 확대 등 국익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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