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궁’에서 배우 육성재, 김지연이 로맨스 연기를 선보인다.
26일 SBS 금토드라마 ‘귀궁’ 측은 4월 18일 첫 방송을 확정했다고 밝히며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내용의 판타지 로코다. 드라마 '철인왕후', '최고다 이순신', ‘각시탈’, ‘대조영’ 등을 연출한 윤성식 감독, 드라마 ‘왕의 얼굴’, ‘발칙하게 고고’를 집필한 윤수정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육성재는 여리의 첫사랑이자 악신 이무기 강철이에 빙의된 검서관 윤갑 을, 김지연은 유명한 만신의 하나뿐인 손녀로 뛰어난 신기를 지녔지만 무녀의 운명을 거부하고, 애체(안경) 장인으로 살아가는 여리 역을 맡았다.
포스터에서는 민화풍으로 그려진 이야기책 표지 중앙에 자리한 김지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무녀로 변신한 김지연은 신비롭고도 맑은 아우라와 흔들림 없이 단단한 카리스마를 오갔다. 반면 악신 이무기 육성재는 김지연의 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두 사람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다채로운 변화는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하게 한다. 김지연은 자신의 첫사랑 몸을 꿰찬 철천지원수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으며 찬바람을 쌩쌩 불러오는 가운데, 육성재는 장난기 넘치는 눈빛으로 김지연을 응시하며 악신의 아우라를 뽐내고 있다. 신묘한 분위기부터 은근한 설렘, 나아가 코믹한 혐관(혐오 관계)까지 다 담긴 육성재와 김지연의 로맨스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이 유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