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개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핀테크와 금융은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라며 "금융지주의 핀테크 출자·소유 규제 완화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3회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간담회에서 "K-금융의 글로벌화도 금융사와 핀테크가 협업을 통해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오픈 네트워킹 데이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K-핀테크 피어나다'를 주제로 금융위와 우리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핀테크 기업·금융회사·투자기관 등이 참여했다.
핀테크 기업들에게 올해 핀테크 정책방향인 'K-핀테크 글로벌화를 통한 성장(Scale-up) 지원'에 대한 계획을 소개하고, 금융회사 투자담당자·모험자본(VC)이 투자 상담을 진행하는 종합적인 교류의 장으로 진행됐다.
주요 행사로는 ▲금융사 등의 핀테크 기업 해외진출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 ▲정부의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설명회 ▲금융사의 핀테크 기업 지원 계획 및 공동 해외진출 사례 발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상담 등이 진행됐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핀테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 도전은 필수적인만큼 투자 및 공동 해외진출 등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핀테크 지원협의체 참여기관들은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을 유기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협약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핀테크 기업의 성장 및 해외 진출을 전폭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핀테크 지원협의체 참여기관들은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iM금융지주 ▲BNK금융지주 ▲교보생명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은행권청년창업재단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 등이다.
이어서 핀테크지원센터는 정부가 마련한 '2025년 핀테크 특화 해외진출 지원 프로그램' 일정과 참가기업 모집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중 해외 주요 전시회(룩셈부르크·미국·싱가포르)에 K-핀테크 공동관을 운영하고 참가 기업에 대해 현지 네트워킹 프로그램, 역량강화 교육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4대 금융지주도 핀테크 해외진출 지원 방안 및 우수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이들은 그룹 차원의 협업 및 해외 보육시설(핀테크랩)과 지점 연계를 통한 지원 방안을 설명하고 성공적인 해외진출 사례를 소개하며 향후 핀테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아울러 핀테크 투자기관들의 상담부스 15개가 운영됐으며 성장과 해외진출 희망기업에 대해 필요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맞춤형 1대1 상담을 진행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는 '핀테크 오픈 네트워킹 데이' 외에도 올해 11월 예정된 대국민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 핀테크위크', '금융회사-핀테크 상호만남' 등 핀테크 생태계 구성원 간 지속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