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 10일 직무 복귀
"한시라도 빨리 업무 파악하고 상황 보고받겠다"
"정상적 업무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尹 파면? 헌재 결정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개인적으로 제가 탄핵 소추를 당할 만한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내용을 지난번 최후 진술에 다 말씀드렸다"며 "그 내용이 받아들여져서 헌재에서 현명한 결정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장기간 사무실 업무를 비웠기 때문에 한시라도 빨리 업무를 파악하고 상황을 보고받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저희들이 존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대답했다.
국회는 지난해 12월 12일 윤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지 않고 계엄 이튿날 삼청동 안가에서 후속 조치를 논의했다는 등의 이유로 박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헌재는 이날 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고, 박 장관은 직무가 정지된 지 119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