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 김승규 자책의 눈물 "후반 실점은 내 실수"
후반 32분, 벨기에 얀 베르통언에 결승 선제골 내줘
정성룡을 대신해 출전한 GK 김승규(24)가 벨기에전 직후 눈물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의 코린치앙스 경기장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최종전에서 0-1로 패했다.
김승규는 고작 1경기 뛰고 무려 7세이브를 기록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후반 32분 벨기에 얀 베르통언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줬다.
경기 후 김승규는 인터뷰를 통해 "최종전에 나가 긴장했다. 후반 실점은 내 실수 탓“이라고 자책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 큰 어려움은 없었다"며 "초반을 잘 넘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관중도 많고 벨기에 선수들이 이름만 대면 알 선수들이 많아 긴장했는데 막상 해보니 똑같은 선수였다"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2차전"이라며 알제리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국은 H조 3경기에서 1무2패(승점1·골득실-3)에 그쳐 벨기에(승점9·골득실+3), 알제리(승점4·골득실+1), 러시아(승점2·골득실-1)에 이어 조별리그 최하위로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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