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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회장, 피해 경비원 집까지 찾았지만…


입력 2016.04.07 16:56 수정 2016.04.07 17:02        임소현 기자

지난 6일 오후 방문 때 '문전박대'…7일 만남 성사 여부 알려진 바 없어

9일까지 경찰 출석해야 하는 정우현 회장, 합의 없으면 형사처벌 가능성

정우현 MPK그룹 회장. MPK 그룹 홈페이지 캡처.
'경비원 폭행 혐의'로 입건된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피해 경비원의 집에 지난 6일 찾아갔지만 만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MPK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정 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정 회장이 피해 경비원 황모 씨의 집을 찾았지만 문 앞에서 발길을 돌렸다. 이날 황 씨는 "왜 오셨냐", "집은 어떻게 아셨냐"며 정 회장과의 대면을 거부했다.

이어 7일 오후에도 정 회장은 황 씨의 집을 찾았다. 아직까지 만남이 성사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정 회장이 경찰의 출석 요구 기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둘러 황 씨와의 합의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 회장은 사건 발생 직후 단순 '해프닝'이라며 사건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CCTV 확인 결과 경찰이 폭행 혐의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9일까지 출석을 요구하자 황 씨와의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황 씨에게 수차례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당초 MPK그룹 관계자는 "연락을 거절하는 상황에서 직접 찾아가는 것은 더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곧 직접 찾아갈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이 황 씨와 합의를 보지 못할 경우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정 회장은 지난 2일 서울시 서대문구 대신동의 MPK그룹 소유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나가려다 문이 닫혀있자 이 건물 경비원 황 씨의 뺨을 두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은 출석 요구 기한인 9일 오전 9시 전까지 계속 황 씨와의 접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MPK그룹 관계자는 "경찰 출석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출석은 하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hl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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