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폭행' 정우현 회장 "잘못했다…뼛속깊이 후회"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불미스러운 일 생겨 뼛속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
'경비원 폭행 혐의'로 입건된 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9일 오전 9시 57분께 서울 서대문경찰서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읽으며 연신 허리를 굽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관리인(피해 경비원)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국민여러분께도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생겨 뼛속깊이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피해자를 찾아뵙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앞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매일매일 근신하며 살아갈 것을 감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조사실로 들어가기 전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잘못했다"며 허리를 숙였다.
정 회장은 조사실로 들어가며 "혐의를 인정하는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피해 경비원과 합의가 됐는지는 대답하지 않았다.
정 회장은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MPK그룹 소유 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후 나가려다 문이 잠겨있자 이 건물 경비원 황모 씨의 목과 턱 사이 등을 두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CCTV 분석 결과 경찰은 정 회장은 폭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바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