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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시공권 경쟁 연초부터 뜨겁다


입력 2017.01.04 15:55 수정 2017.01.04 16:05        권이상 기자

이달 시공사선정총회 앞둔 재정비사업구역 전국 6곳

1월은 한 해 시장 선점하는 효과 커 경쟁 치열

연초부터 재개발, 재건층 등 정비사업 시공권 확보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사진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

연초부터 전국 각지에서 건설사들의 재건축·재개발 시공권 확보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 재정비사업은 조합원분을 확보하고 있어 경기 불황에도 안정적인 분양이 가능해 건설사들이 항시 눈독을 들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대형사들이 독식하던 시장에 중견 건설사들도 정비사업에 적극 뛰어들어 시공권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새해 첫 달인 1월은 그 해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커 건설사들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달 시공사선정총회를 앞둔 재정비사업구역은 전국 총 6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곳, 수도권 3곳, 지방 2곳이다.

이 가운데 올해 첫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둔 곳은 대전 대화동2구역 재개발 사업이 오는 7일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조합원 투표에 의해 입찰에 단독 응찰한 (주)동양의 시공 선정여부가 결정된다.

이곳은 대전시 대덕구 동심8길 2(대화동) 일대 5만5640.2㎡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국토부가 지정한 7개의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후보구역 중 하나다.

조합은 이곳에 공동주택 812가구(기업형 임대주택 405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 조합원 수는 339명이다.

오는 14일에는 무려 재개발·재건축 조합 3곳이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

우선 수도권에서는 인천 미추8구역 재개발 조합이 이날 시공사 선정에 나선다. 조합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건설과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쌍용건설이 시공권 경쟁에서 맞붙는다.

같은 날 경기도 파주시 금촌2동제2지구 재개발 조합도 시공사선정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곳은 수의계약으로 진행되는 사업지로, 현재 신동아건설이 단독으로 입찰했다.

이날 지방에서는 대명역골안주택 재건축 사업에서는 중견사 2곳이 맞붙을 예정이다.

현재 계룡건설과 동원개발이 입찰했다. 조합은 더 저렴한 시공비 등 사업제안조건을 비교해 시공사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1일에는 서울 역세권 정비구역인 효창6구역 재개발 조합이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결정한다.

지난해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총 12개사가 참석했고, 현재 쌍용건설과 태영건설이 입찰을 마치고 시공권 확보를 노리고 있다.

이곳은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남아 있는 마지막 재개발 구역으로,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이 가깝고,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을 환승할 수 있는 공덕역이 도보거리에 있다.

같은 날 고양 능곡6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시공사가 결정된다.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지인 이 곳에는 현대건설·우미건설·동양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 상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공공택지 분양이 점차 출고, 분양시장의 예측이 쉽지 않은 가운데 건설사들은 일정의 일반분양 물량을 확보한 재정비사업에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치열한 경쟁에 따른 저가수주로 치닫게 되면 사업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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