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글로벌 뷰티 쇼핑몰 '스트로베리넷' 입점
11번가에 1만여 개 상품 등록해 뷰티 영역 강화
SK플래닛 11번가가 글로벌 뷰티 전문 직구사이트 '스트로베리넷'을 입점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제휴로 건강식품, 패션, 뷰티 등 해외직구 '빅3' 카테고리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스트로베리넷은 1998년 홍콩에서 시작해 전 세계 800여개 뷰티 브랜드와 3만3000여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뷰티 쇼핑몰로, 명품화장품 브랜드부터 국내 백화점에서는 보기 힘든 니치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11번가는 이번 입점을 통해 최근 직구족들의 선호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뷰티’ 카테고리의 강화는 물론 고객들에게 SKⅡ, 디올, 에스티로더, 비오템 등 그간 면세점이나 해외직구를 통해 구매해오던 명품화장품들을 직구몰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 상품 무료배송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관세청이 올해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직구족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건강식품(20%)에 이어 화장품(16%), 기타식품(14%), 의류(12%), 신발(8%), 전자제품(7%) 순이었다. 특히 화장품은 구매건수가 2015년 181만 3천건에서 2016년 242만 9천 건으로 34%나 증가했다.
이러한 추이는 11번가 해외쇼핑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11번가 해외쇼핑 카테고리는 최근 3년간(2014~2016년) 연평균 30~40%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뷰티’ 카테고리는 연평균 100% 이상의 성장률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특정 브랜드의 패션 아이템이 주를 이루던 직구 소비가 화장품, 건강식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직구 1세대였던 30대 여성(주로 주부)들에 이어 이제는 직구 2세대로 떠오른 30대 남성들이 더해져 소비 패턴도 다양화 돼 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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