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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타고 동남아·중동 지역 과자류 수출 큰 폭 증가


입력 2017.05.08 07:00 수정 2017.05.08 07:55        최승근 기자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5년 만에 수출액 300% 신장

서울 시내 대형마트 과자류 코너ⓒ최승근기자

최근 동남아와 중동 지역에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국내 과자류 수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간 한류 등의 영향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의 과자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증가폭이 가장 높은 곳은 싱가포르로 2015년 578만4000달러를 수출해 5년간 상승폭이 316.7%에 달했다. 이어 말레이시아가 297.7%, 필리핀 194.8% 등 동남아 3개국의 수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과 홍콩, 대만, 베트남도 각각 185.6%, 93.2%, 49.0%, 32.7%씩 수출량이 늘었다. 다만 아시아 주요 나라 중 일본은 48.9% 감소해 수출량이 절반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141.8%), 아랍에메리트연합(60.7%) 등 중동 2개국의 수출액도 크게 늘었다.
ⓒ관세청

반면 국내로 수입되는 외국 과자는 미국(20.2%), 말레이시아(17.3%), 중국(13.8%)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이들 3개국이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2011년 이후 수입증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이탈리아(264.7%)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웨하스를 포함한 ‘와플과 웨이퍼’ 품목의 수입액이 2011년 이후 528.5% 증가한 덕분이다.

한편 국제 시장조사기관인 Canadean에 따르면 세계 과자류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약 2211억달러(250조4000억원)이며, 우리나라는 이중 1.3%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 과자류 수출액은 2억5163만달러, 수입액은 2억4329억 달러로 나타났다. 2014년까지만 해도 수출액에 비해 수입액 규모가 컸으나, 연평균 수출증가율(15.6%)이 수입증가율(8.3%)보다 높아 2015년부터는 수출액이 수입액을 초과했다.

국내 제과업계 관계자는 “방송과 인터넷을 통해 한국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며 “중동지역에서는 껌 종류가, 동남아 지역에서는 에이스, 쿠크다스, 예감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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