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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하고, 투자하고”…건설업계, 4차 산업혁명 준비 분주


입력 2017.06.09 15:48 수정 2017.06.09 15:49        원나래 기자

신기술·신공법 개발 집중…국내외 경쟁력 확보

대우건설이 자체개발한 ‘대우 스마트 건설(DSC; Daewoo Smart Construction)’ 시스템 가운데 드론을 활용한 토공량 산출 모습.ⓒ대우건설

다가오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건설업계가 분주하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선도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다른 산업과 융합해 신기술과 신공법을 발굴·개발하는 것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연구개발(R&D)이 기업의 미래 성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라 판단하고 R&D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1년 4월 그룹 편입 이후 가장 먼저 연구개발본부 내 R&D 조직을 확대했고, 중장기 투자계획을 수립해 2013년까지 약 3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

이에 토목, 건축, 플랜트, 전력 전 공종을 아우르는 친환경·에너지저감 기술을 개발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련사업에도 진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중금속 오염토양 복원 기술, 심층 온배수 기술 등 여러 프로젝트에 성공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산업이 나아가야할 친환경 건설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우건설은 자체 개발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앞세워 건설업계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해 개발한 ‘대우 스마트 건설(DSC; Daewoo Smart Construction)’ 시스템을 신규 사업장에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DSC 시스템은 대우건설의 다양한 시공경험과 자체적인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IoT)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건설현장의 모든 안전과 공정, 품질을 통합 관리하는 시공관리 자동화 기술이다.

근로자-장비-공정의 통합관리를 통해 건설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신속한 초동 대처로 인명을 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시범현장에서 DSC 시스템으로 작업 및 안전관리 효율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며 “국내 시범현장에서 얻은 기술과 노하우를 통해 해외 교량공사 현장에도 적용하는 등 DSC 시스템을 적극 확대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도 건설 시장에 부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MC(Machin Control, 중장비 자동제어시스템)와 드론, MMS (Mobile Mapping System) 및 3D 스캐너를 이용해 통합 3D 솔루션을 통한 현장관리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해외 사례와 국내 사례에도 드문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이 접목된 통합 3D 솔루션을 통해 건설 분야에 IT 기술 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건설 시장에도 4차 산업혁신의 도입은 필수적이며 이로 인한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으로 건설업도 기술력과 연구개발 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최근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투자를 늘리는 곳이 많다”며 “4차 산업혁명의 선도기술과 건설을 접목해 또 다른 신사업 발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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