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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 “트럼프, 방한 후 대북 어조 완화”


입력 2017.11.08 17:55 수정 2017.11.08 17:55        이선민 기자

‘화염과 분노’ ‘완전파괴’에서 ‘협상테이블’ ‘진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7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청와대

‘화염과 분노’ ‘완전파괴’에서 ‘협상테이블’ ‘진전’까지

미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후 누그러진 대북 어조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 “완전파괴” “리틀 로켓맨” 등 공격적인 수사로 날 선 어조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방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테이블’ ‘진전’ 등의 단어를 사용하자 미 언론이 주목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낙관적인 어조를 사용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ABC 방송도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수사에서 후퇴해 북한에 대화 테이블로 돌아와 협상하자고 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서울 방문 기간 북한과 관련해 많은 진전을 봤다”고 평가했으며, 악시오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어조를 누그러뜨렸다”며 “문 대통령과의 공동회견에서 눈에 띄게 다른 어조를 택했다”고 분석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어조를 누그러뜨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핵 위협과의 전쟁에서 더 많은 일을 하라고 중국과 러시아를 재촉했다”고 밝혔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 백악관의 전략적 결정일 수 있다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는 우방국들의 조언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첨언했다.

이선민 기자 (yeats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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