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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적설 질문에 “케인 선수가 갔나요?” 반문


입력 2021.06.03 15:03 수정 2021.06.03 15: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A대표팀 합류 이후 첫 공식 인터뷰

토트넘 관련 질문에는 언급 자제하는 모습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미디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A대표팀에 합류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준비 중인 손흥민(토트넘)이 소속팀 동료의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손흥민은 3일 대한축구협회가 마련한 화상 인터뷰를 통해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한 소감과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혔다.


특히 이날 인터뷰에서는 A대표팀 못지않게 소속팀 토트넘과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그는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17골-10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아쉽게 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지난 시즌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의 경우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현지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손흥민은 말을 아꼈다. 오히려 기자단에게 “케인 선수가 갔나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대표팀에서 정말 열심히 준비하기 때문에 거취를 걱정하기보단 토트넘서 최선을 다하고 있고,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냥 '물 흐르듯이'라는 말이 있지 않느냐. 현재는 대표팀에 집중하고 싶다”며 “케인도 그렇게 하고 있다. 현재 유로 대회를 준비하느라 바쁠 것이다. 거취에 대해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이 정도”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손흥민은 토트넘의 차기 사령탑으로 콘테 감독이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처럼 대표팀에 합류한 기쁨과 책임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축구서 약한 팀은 없다 생각한다. 경기를 치르기 전까지 승리가 보장되는 경기는 없다”며 “어떤 경기가 됐든 최선을 다해 이기려 준비해야한다. 2차 예선을 한동안 치르지 못하고 비어있던 시간들이 많아 특별히 힘들었던 점은 없었다. 다만 많이 훈련을 못했던 점이 그리웠던 거 같고, 많은 팬들을 찾아뵙지 못한 게 힘들었던 거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와서 마지막 경기 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됐다. 국내 팬 분들에게 인사할 수 있는 건 경기장에서 활약하는 것뿐이다. 기대가 되고 설렌다. 그래서 훈련하면서 항상 경기 날이 언제 오나 설레이면서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 와일드카드에 대한 질문이 나올 때는 잠시 난감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손흥민은 “내가 이렇게 얘기해야 될 부분인지 아닌지 정말 모르겠다”며 “(김학범)감독님한테 부담 드리고 싶지 않다. 감독님의 생각하신 선택이 있기 때문에 내가 도움이 된다면 안할 이유는 없지만 구단과 얘기해야 될 부분도 있다”고 다소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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