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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타자들이…" LG 염경엽 감독이 말한 패인…에르난데스 2차전 출격 대기 [준PO 1차전]


입력 2024.10.05 18:15 수정 2024.10.05 19:06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 뉴시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은 핵심타자들의 침묵을 패인으로 꼽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 위즈에 2-3 패했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LG는 1차전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무엇보다 타격에 신경 썼고, 타자들이 타격감 유지에 집중하며 훈련했다”며 타격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타선은 5개의 안타를 뽑는데 그쳤다.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일주일 가까이 휴식을 취한 LG 타선은 kt 투수들 앞에서 터지지 않았다.


지난 1일 5위 타이브레이크, 3일 와일드카드결정 2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던 고영표를 상대로 3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뽑지 못했다. kt가 5-6-7회초 더블 플레이로 찬스를 날리고, 8회 1사 3루 찬스마저 놓치는 상황에서도 LG 타선은 분위기를 바꿀 반전을 일으키지 못했다.


선발 고영표에 이어 등판한 불펜 김민수-손동현-소형준-박영현 앞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오스틴이 고영표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뽑은 것 외 kt 포수 장성우와 야수들의 사인이 맞지 않아 나온 실책으로 1점을 얻은 것이 전부다. 심지어 7회말에는 kt 손동현을 상대로 김현수-박동원-박해민 모두 초구를 건드려 범타로 물러났다. 포스트시즌 사상 첫 한 이닝 3구 3아웃이다.


LG 트윈스 문보경. ⓒ 뉴시스

kt전에 매우 강했던 4번 타자 문보경은 찬스에서 무기력하게 물러났고, 김현수-박동원-박해민도 안타 하나 뽑지 못했다. 염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꼽았던 9번 문성주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경기 후 염 감독은 "(1차전을)꼭 이기고 싶었는데 져서 아쉽다. 선취점을 주면서 끌려갔고, 찬스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타순변경에 대해)고민을 해봐야한다. 핵심 타자들이 때려줘야 하는데 타이밍이 안 맞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염 감독은 8회초 구원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 대해서는 "1차전에서 30개도 던지지 않았다. 2차전에도 쓸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LG는 2차전 선발로 임찬규를 예고했다(kt 엄상백). 임찬규(10승6패 평균자책점 3.83)는 정규시즌 kt를 상대로 4경기 3승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임찬규 호투가 이어지고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는 강수를 던진다고 해도 믿고 있는 타선이 1차전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kt 기세를 꺾기는 어렵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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