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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코치와 냉랭? 시간차 입국한 안세영 “딱히 할 말 없다”


입력 2024.10.22 20:35 수정 2024.10.22 21:0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안세영이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감독-코치와의 불화설이 불거진 가운데 안세영(삼성생명)이 올림픽 이후 첫 국제대회를 마치고 입국했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슈퍼 750 덴마크오픈 일정을 마친 안세영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덴마크오픈은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대표팀 운영과 배드민턴협회를 향해 작심발언한 뒤 안세영이 치른 첫 국제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안세영은 결승전에서 중국 왕즈이에 져 2연패에 실패했지만, 랭킹 포인트 9350점을 추가해 천위페이(중국)에게 잠시 내줬던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입국 때도 출국 때와 마찬가지로 코칭스태프와 시간차를 두고 나온 안세영은 덴마크오픈 경기 중 김학균 감독-성지현 코치와 편안하지 않은 분위기 속에 경기를 치렀다. 타임아웃 때 코칭스태프는 적극적인 작전이나 지시도 없었다. 안세영도 등을 돌리고 물만 마셨다. 현지 중계진도 의아하게 여겼을 정도로 분위기는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입국한 안세영에게 취재진이 불화설에 대해 묻자 “딱히 할 말이 없다”는 짧은 답을 남겼다.


‘인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안세영이 덴마크에 가서도 감독과 코치에게 인사를 안 했다고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지만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안세영 보다 약 10분 먼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 감독은 불화설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은 딱 하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서로 해야 할 것이 많으니 조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대회 중 작전 지시가 없었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말도 했고 지시도 했다. 아직까지는 대화가 필요한 시기다. 시간이 필요하니 조금씩 해결해 가겠다"고 말하며 떠났다.


한편, 대회 종료 뒤 외신들은 “파리올림픽 종료 후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한 불만을 토로한 뒤 코치진과 갈등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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