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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소비자물가 2.6% 상승…석유·축산물 크게 올라


입력 2021.11.22 12:05 수정 2021.11.22 12:05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통계청 3분기 지역경제동향 발표

광공업 생산 전국 평균 5.0% ↑

2021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지난 3분기 전국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6% 상승했다. 2012년 1분기(3.0%) 이후 9년여 만에 최대 상승 폭으로 석유류와 개인서비스 가격 등이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22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북(3.2%)과 제주(3.2%), 강원(3.0%) 등 모든 시도에서 전년보다 올랐다. 특히 석유류(21.1%)와 개인서비스(2.7%), 외식(2.8%), 축산물(12.7%) 등 가격이 오르면서 지난해보다 2.6% 상승했다.


전북은 석유류(21.6%)와 개인서비스(2.8%), 외식(3.2%), 농산물(6.6%) 등이 많이 올랐고 제주는 석유류(22.2%), 외식(3.2%), 농산물(8.1%), 축산물(12.9%)에서 크게 상승했다


반면 서울 물가 상승률은 1.9%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공공서비스(-0.5%), 섬유제품(-1.3%), 출판물(-0.4%)의 가격이 하락 영향이다. 전국 평균보다 물가가 낮은 지역은 서울을 비롯해 인천(2.5%), 부산(2.5%) 등 3곳이다.


광공업 생산은 전국 평균 5.0% 증가해 3분기 연속 올랐다. 반도체·전자부품(21.0%), 화학제품(7.5%), 기타기계장비(7.6%) 생산이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13.0%), 경기(12.4%), 충북(10.5%)은 반도체·전자부품, 의료정밀,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다. 대전(-9.9%), 광주(-8.7%), 울산(-2.2%)은 담배, 자동차·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금융·보험(6.3%), 도소매(3.6%), 정보·통신(6.9%) 등이 늘면서 3.9% 증가해 2분기 연속 모든 지역이 늘었다. 인천(4.7%), 부산(4.4%), 서울(4.3%)은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의 생산이 늘어 전국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소매 판매(소비)는 전문소매점(9.0%), 무점포판매(9.6%), 백화점(16.3%) 등의 판매가 늘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5.1% 늘었다. 울산만 유일하게 2.9% 줄었는데 승용차·연료(-9.1%), 슈퍼마켓·편의점(-2.8%), 대형마트(-4.3%) 등 판매가 감소한 탓이다.


고용률은 2분기 연속 상승했다. 3분기 전국 고용률은 전년 동기보다 0.9%p 상승한 61.3%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1.8%p), 대구(1.4%p), 강원(1.4%p) 등 13개 시도에서 고용률이 올랐다. 울산(-0.3%p), 세종(-0.3%p), 제주(-0.4%p) 등 3곳은 하락했다.


실업률은 2.8%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분기(2.8%)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년대비 대전(-1.9%p), 경북(-1.7%p), 충남(-1.6%p) 등 15개 시도에서 하락, 제주는 0.5%p 상승했다.


수출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6.5% 늘었다. 메모리 반도체(40.1%), 기타 유기·무기화합물(67.4%), 기타 석유제품(100.8%) 등 중심으로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입은 제주(-0.1%)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증가하며 전년보다 37.5% 늘었다.


건설수주는 지난해 1분기(-1.2%) 이후 6분기 만에 3.6% 하락했다. 감소 폭은 2018년 3분기(-9.7%) 이후 3년 만에 가장 컸다. 울산(125.5%), 전북(116.5%), 제주(44.8%)는 발전·통신, 주택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다. 부산(-65.8%), 강원(-53.0%), 세종(-45.4%)은 주택, 사무실·점포 등의 수주가 줄며 감소했다.


3분기 국내인구 순유입 지역은 경기(3만6766명), 인천(5187명), 세종(2951명) 등 6개 시도로 나타났으며 서울(-2만4665명), 경남(-5137명), 대구(-4277명) 등 11개 시도는 순유출 됐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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