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영 의원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
“레버리지 완화로 금융안정에 기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15일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으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후보자는 오는 19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낸 서면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정일영 의원은 '한은의 긴축정책 시행 시 유동성 감소가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여지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 후보자는 “기준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정책 정상화는 시중유동성 증가세를 축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단기적으로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시중 유동성의 과도한 증가세가 안정화되면 장기적으로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주가에 긍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증가한 개인의 수익추구를 위한 증권사 신용융자 등을 줄임으로써 가계의 레버리지를 일정 부분 완화시켜 금융안정에 기여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25%에서 1.50%로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