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상대로 시즌 2호, 메이저리그 통산 10호 홈런
4회 밀어내기 타점 올리자 상대 선발 산마르틴 조기 강판
메이저리그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이 6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김하성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6 승리에 공헌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182에서 0.194(36타수 7안타)로 올랐다.
팀이 0-1로 뒤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신시내티 왼손 선발 레이베르 산마르틴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홈런포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신시내티전에서 시즌 1호 홈런포를 가동한 김하성은 3경기 만에 다시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며 포효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서 8개의 홈런을 기록한 그는 올 시즌 2개를 더해 빅리그 통산 홈런 10개를 채웠다. 한국인으로는 추신수(218개), 최지만(52개), 강정호(46개), 최희섭(40개), 이대호(14개), 박병호(12개)에 이어 7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10개 이상 홈런을 쳤다.
이날 선발로 나서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치던 산마르틴은 김하성에게 일격을 당하며 첫 안타와 실점을 허용했다.
홈런포를 허용한 산마르틴은 급격히 흔들렸다. 김하성을 상대한 이후 1번 타자 놀라를 1구만에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3회를 마쳤지만 4회 8실점을 내주며 급격히 무너졌다.
김하성은 5-1로 앞선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제구가 흔들린 산마르틴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카운트 펀치를 날렸다. 결국 산마르틴은 더는 마운드에서 버티지 못하고 호프먼으로 교체됐다.
김하성은 6회 삼진, 8회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은 실패했지만 상대 선발 산마르틴의 조기 강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며 팀 승리에 제대로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