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주전 김승규 빠진 골키퍼, 조현우에게 기회 올까


입력 2022.07.20 09:45 수정 2022.07.20 09:4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사우디아라비아 알샤밥 이적으로 동아시안컵 불참

가장 경험 많은 조현우가 주전 골키퍼로 나설 전망

동아시안컵 맹활약으로 월드컵 주전 경쟁 점화 관심

조현우 골키퍼. ⓒ 데일리안DB

축구국가대표팀 주전 수문장 김승규(알샤밥)가 빠진 자리를 틈 타 조현우(울산)가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7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EAFF-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나선다. 4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20일 중국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4일 홍콩, 27일 일본과 차례로 대결한다.


동아시안컵은 A매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 등에서 활약하는 해외파 선수들은 나서지 않는다.


최근 가시와 레이솔(일본)에서 활약하다 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으로 이적한 골키퍼 김승규도 이번 대회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 조현우, 김동준(제주), 송범근(전북) 등 3명의 골키퍼를 선발했는데 주전 수문장은 가장 경험이 많은 조현우가 유력하다. 김동준과 송범근은 아직 A매치 경험이 없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나서며 활약했다. 특히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렬한 선방쇼를 펼치며 한국의 무실점(2-0) 승리를 견인했다.


김승규 골키퍼. ⓒ 데일리안DB

하지만 조현우는 벤투 감독이 부임한 이후 김승규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넘버2 역할에 그치고 있다.


실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에서 조현우는 단 1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달 열린 네 차례 평가전에서도 김승규가 3경기, 조현우가 1경기에 나서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6월 세 번째 평가전인 파라과이전에서 조현우는 모처럼 기회를 잡았지만 2골을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조현우는 김승규가 합류하지 않은 동아시안컵에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표팀 주전 센터백 자원인 김민재와 김영권이 모두 나서지 않기 때문에 조현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지난달 평가전부터 벤투호 수비진이 불안감을 노출한 가운데 조현우가 후방을 안정적으로 지켜준다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주전 자리를 놓고 김승규와 또 한 번 진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