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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한 'H2 MEET 2022'…'CES' 맞먹는 세계 최대 전시회 꿈꾼다


입력 2022.08.24 11:46 수정 2022.08.24 15:16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정만기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전세계 수소산업의 '네트워킹' 역할 할 것"

매년 글로벌 관심도 ↑…16개국에서 65개의 해외기업 참여

2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H2 MEET 기자간담회 ⓒ자동차산업협회(KAMA)

수소모빌리티쇼+가 명칭을 바꾸고 세계 최대 ICT 가전 전시회인 'CES'에 버금가는 전시회로 거듭나겠단 목표를 가지고 돌아왔다.


정만기 H2 MEET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수소모빌리티쇼+ 명칭을 'H2 MEET'로 변경한 후 처음 여는 전시회"라며 "단지 모빌리티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수소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전시회가 될 필요가 있다 느껴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수소 전시회를 몇 군데를 직접 참여해보니 자동차만 가지고는 수소 생태계 전반 아우를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며 "올해 H2 MEET는 대표적인 글로벌 수소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는 데 있어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 단장한 H2 MEET는 단순한 전시를 관람하는 전시회가 아닌 전 세계 수소산업의 밸류체인을 잇는 ‘네트워킹’ 역할을 지향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여러 제품이나 기술들을 전시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함께 수소 산업 미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향점을 찾으면서 또 비즈니스 활동도 함께하는 이런 네트워킹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3회 차를 맞이한 H2 MEET의 글로벌 관심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호주, 미국, 프랑스 등 16개국에서 전년 대비 18% 증가한 65개의 해외기업 및 기관이 참여했으며, 캐나다 차관이나 영국 장관급 특사 등 정관계 인사도 참가한다.


이에 맞춰 조직위는 이번 전시회에서 캐나다를 주빈국으로 초청해, 오는 1일을 '캐나다 데이'로 지정했다. 캐나다는 수소생산과 연료 전지 분야 강국으로,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한국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글로벌 수소 산업의 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명실상부하게 양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인 측면도 모두 잡겠다"며 "대표적인 전시회인 CES 버금가는 전시회가 우리나라엔 없는 만큼 이번 전시가 상당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ES를 따라 언론인들이 투표해 선정하는 'H2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도 신설했다.


정 위원장은 "기존에 있던 어워드는 기술적인 측면만 보고 이뤄졌는데 CES를 보면 혁신상을 기자들이 투표해서 뽑더라"라며 "그래서 우리도 전시회를 직접 취재한 기자들이 투표할 수 있는 어워드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전시회가 B2B 성향이 너무 짙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겠냐는 지적에도 CES를 빗대어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B2B 전시회란 점을 부인하긴 어렵지만, CES도 B2B 전시회"라며 "일반관객들이 B2B라는 성향 때문에 전시회를 피할 거란 생각은 말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CES의 경우 입장료가 저렴한 편이 아닌데도 일반인들이 넘쳐난다"며 "제품과 기술이 뛰어난다면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모빌리티도 포함돼있기 때문에 B2C 성격도 분명 있다"며 "둘을 너무 구분하지 말고 다양하고 재미난 요소를 제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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