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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선사한 감동과 환희, 2023년에도 온다! [기자수첩-스포츠]


입력 2022.12.31 07:00 수정 2022.12.31 07:0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2022년 카타르 월드컵서 도하의 기적으로 16강행

내년에는 야구대표팀의 WBC 등 굵직한 대회 기다려

3월에는 4년 만에 월드베이스볼 클래식이 열린다. ⓒ 뉴시스

2022년은 스포츠가 주는 감동과 환희로 물 들었던 해다.


포문은 지난 2월 열린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었다. 대회 전 까지만 해도 개최국 중국의 텃세로 인해 금메달을 따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팽배했고, 실제로 우려했던 편파판정이 나오며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도 함께 상승했던 대회 초반이다.


하지만 중국의 노골적인 텃세 속에서도 황대헌과 최민정이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레이스를 펼쳐 빙상 강국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단은 베이징 올림픽서 금2, 은5, 동2개를 획득, 종합 14위에 오르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봄이 되자 프로야구와 프로축구가 개막하면서 관중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였다. 특히 올해 프로스포츠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모든 리그가 정상적으로 개최됐으며 경기장 역시 100% 개방돼 움츠렸던 팬들을 즐겁게 했다.


11월 말에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이 열렸다. 전 국민적 관심사인 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의 목표는 16강이었고 도하의 기적을 써내며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다.


특히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월드컵 대회 기간 내내 마스크를 쓰는 등 부상 투혼을 펼쳐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조규성이 스타로 떠올랐고, 황희찬이 포르투갈전에서 넣었던 결승골은 FIFA가 선정한 명장면에도 포함됐다. 16강 성과를 이룬 파울루 벤투 감독은 국민들의 뜨거운 환대 속에 고국인 포르투갈로 떠났다.


지난 1년간 스포츠가 선사한 재미와 감동이 아직까지도 선한 가운데 하루 뒤면 이제 대망의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한다.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4월이 되면 어김없이 개막할 것이고 겨울 스포츠인 프로배구와 농구는 후반기를 지나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게 된다.


1년 연기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9월 정상 개최될지 여전히 미지수다. ⓒ 뉴시스

스포츠 팬들이 가장 먼저 만나게 될 국제대회는 3월 열리는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이다. 2021년 5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연기가 결정됐고 4년 만에 치르게 되는 대회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B조에 속해 일본, 호주, 중국, 체코 등과 경쟁하고 조 1~2위가 본선 2라운드(8강전)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벌인다. 1회 대회 4강, 2회 대회서 준우승 성과를 냈던 야구대표팀은 이후 두 차례 대회서 조기 탈락이라는 수모를 당했기 때문에 설욕이 필요하다.


6월 중국서 열릴 예정이던 2023 AFC 아시안컵은 중국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월드컵이 열렸던 카타르로 변경됐다. 다만 카타르의 살인적인 무더위를 고려,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겨울에 개최될 예정이며 아쉽게 해를 넘겨 2024년 1월 개최가 유력하다.


아시안컵은 월드컵 다음으로 대표팀에 중요한 대회이기 때문에 새롭게 부임할 사령탑이 1년간 잘 준비해 우승을 목표로 내걸어야 한다.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1년 연기된 오는 9월 개최된다. 다만 중국 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기 때문에 2023년에도 열릴지 미지수다.


앞서 중국은 지난 2월 열렸던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조직위원회부터 승인받은 소수 관중만 입장을 허락, 사실상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렀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더는 미룰 수 없어 무관중으로 치르거나 대회가 아예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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