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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지층 당대표 예측...김기현 38.5% 안철수 37.1%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2.02 07:00 수정 2023.02.02 07:03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 여론조사 결과

尹국정수행 '긍정 지지층' 金41.7%, 安37.8%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차기 당대표 예상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예상'을 물은 결과, 김기현 의원이 38.5%, 안철수 의원이 37.1%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평가' 지지층에서 김 의원은 41.7%, 안 의원은 37.8% 지지를 받았다.


두 사람 양강구도가 뚜렷해지면서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유승민 전 대표의 지지표 향배에 관심이 모인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안 의원이 30.2%를 선두를 달렸고, 김 의원이 27.0%로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예상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2일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30~31일 실시한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444명에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김 의원이 38.5%로 오차범위 내 안 의원(37.1%)을 앞섰다.


이어 유승민 전 대표(8.7%), 황교안 전 대표(4.8%), 조경태 의원(2.2%), 윤상현 의원(1.5%) 순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5.1%, 없다는 2.3%였다.


이번 조사는 나경원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1월 25일) 이후 조사했다. 유승민 전 대표는 조사 도중인 31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데일리안 여론조사는 격주로 진행한다. 직전 조사(1월 1주·3주)와 비교하면 김 의원은 15.2%→41.0%→38.5%, 안 의원은 12.4%→15.4%→37.8% 변화를 보였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후 표심이 안 의원에게 모인 것으로 보인다.


황 전 대표 지지율 추이는 5.5%→5.4%→4.8%, 조 의원 1.2%→0.7%→2.2%, 윤 의원은 1.9%→1.3%→1.5%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긍정평가층 418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선 김 의원(41.7%)과 안 의원(37.8%)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어 황 전 대표(6.4%), 유 전 대표(4.2%) 조 의원(1.1%), 윤 의원(1.0%) 순이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나경원 전 대표의 출마 포기로 김기현·안철수 후보 양강구도가 뚜렸해졌고 아직은 누구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나경원·유승민 전 대표 지지표 향배가 주관심사"라고 밝혔다.


(왼쪽부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3년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같은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예상'을 물은 결과에선 안 의원이 30.2%로 선두를 차지했다. 김 의원은 27.0%를 기록했다. 유 전 의원(18.2%), 황 전 대표(3.6%), 조 의원(1.4%), 윤 의원(1.1%)이 뒤를 이었다. 잘 모르겠다는 10.3%, 없다는 9.2%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안 의원은 9.7%→11.3%→30.2%, 김 의원은 9.0%→24.7%→27.0%, 유 전 의원은 30.5%→17.0%→18.2%, 황 전 대표는 3.4%→3.6%→3.6%, 조 의원 0.8%→0.7%→1.4%, 윤 의원은 1.8%→1.2%→1.1%의 지지율 변화를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안 의원은 PK(부산·울산·경남)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선두를 달렸다. 세부적으로 △서울(安29.4% 金28.8%) △경기·인천(安27.2% 金26.7%) △대전·세종·충남·충북(安35.6% 金24.3%) △광주·전남·전북(安31.3% 金24.7%) △대구·경북(安38.5% 金29.2%) △부산·울산·경남(安27.9% 金29.3%) △강원·제주(安30.6% 金19.5%)이다.


성별로는 △남성(安35.1% 金26.8%)은 안 의원을, △여성(安25.4% 金27.1%)은 김 의원을 더 지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安31.8% 金24.5%) △30대(安26.2% 金20.1%) △40대(安30.5% 金27.0%) △50대(安28.1% 金26.4%) △60대(安32.6% 金32.2%) 모든 연령대에서 안 의원 지지율이 높았다.


서 대표는 "지역적으로 수도권은 양강 후보가 박빙이지만 2030연령층에서는 안철수 후보 지지가 높다"며 "당원투표율이 낮으면 윤심(尹心)을 대변하는 김기현 후보가 유리하고, 투표율이 높으면 안철수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30~3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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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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