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에 악재를 만났지만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합동 훈련을 마친 뒤 3개 조로 나뉘어 캘리포니아주 LA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
선수단 22명이 올라탄 비행기 한 대는 활주로를 질주하다 기체 결함으로 이륙을 중지했다. 해당 비행기에는 이강철 감독을 비롯해 코치진과 강백호, 고우석, 이정후, 김광현 등과 KBO 관계자들도 탑승했다.
이륙 직전에 기체 결함을 발견한 것은 천만다행이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4일부터 27일까지 투손에서 훈련을 진행한 WBC 대표팀은 27일 오후 투손에서 출발해 LA를 거쳐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비행기로는 LA로 이동하지 못했다.
KBO는 현지에서 급하게 버스를 섭외했다. 애리조나주에 캠프를 차린 LG트윈스가 구단 버스를 지원했다. 그래도 LA 공항까지는 무려 7~8시간 소요, LA에서 탑승할 예정이었던 인천행 비행기는 탈 수 없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발 빠른 대처로 다음달 1일 오후 귀국하는 대체 항공편을 확보해 2일(회복훈련)과 3일(평가전)로 예정된 일정은 무리 없이 소화할 전망이다.
해당 조와 달리 다른 비행기를 타고 LA로 이동했던 코치진과 선수들은 3월1일 오전 5시 예정대로 귀국한다.
한편, 미국에서 출국 직전까지 시범경기를 소화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는 3월1일 한국에 입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