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국산 밀 비축계획 수립·추진
산물 수매 확대…최대 30억원 무이자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 밀 수급안정과 식량 안보를 위해 2023년 국산 밀 공공비축계획을 수립·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공공비축 계획물량은 2만t으로 전년(1만6500t)보다 21% 늘었다. 매입품종은 국내 밀 생산농가에서 주로 재배하고 있는 금강·새금강·조경·백강 등 4개 품종이다.
매입가격은 민간 매입가격과 동일한 40㎏당 3만9000원(일반 양호 등급)이다.
올해 공공비축 매입은 비축물량 증가 및 농가 건조·저장기간 단축 등 농가 편의를 위해 전년보다 1주일 앞당겨 시작한다. 매입 기간은 오는 6월 16일부터 7월 31일까지 약 8주간이다.
전년에 건조·저장시설이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했던 산물수매를 올해 대폭 확대한다.
전국 지역농협을 대상으로 연초에 산물수매 참여를 요청한 결과, 8개 지역농협(전년 4개소)이 참여하기로 했다. 수매 물량도 1000t에서 6000t으로 확대한다.
산물수매 참여 농협에 대해서는 농협중앙회에서 개소당 최대 30억원 무이자 자금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보관 중인 국산 밀 품질 변질을 줄이기 위해 수분함량은 종전 13.0%에서 12.5%로 강화한다.
한편, 국산 밀 품질 제고 및 수요 확대를 위해 새롭게 마련한 품질관리기준(안)에 대한 실증을 추진한다. 전국 10여개 지역에서 품질관리기준(안)을 시범 적용 후, 등급별 매입가격 등을 고려해 하반기에 최종확정할 예정이다.
전항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전략작물직불제 시행 등으로 밀 재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밀 자급률 제고를 위해 공공비축을 확대함과 동시에 국산 밀 신규 수요 발굴, 계약재배 확대 및 제분 비용 지원 확대로 정책·재정적 지원을 늘려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