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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평형 인기 좋네”…중형 타입 아파트 거래비율 48%


입력 2024.02.12 06:02 수정 2024.02.12 06:02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면적별 아파트 타입 중 중형 타입의 아파트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면적별 아파트 타입 중 중형 타입의 아파트 인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총 38만4878건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발생했다. 29만8581건을 기록한 2022년과 비교해 1년 만에 8만6297건이 증가한 것이다.


면적별로 보면 ‘국민평형(전용 84㎡)’을 포함한 전용 60㎡초과~85㎡이하 중형 타입이 가장 많이 거래됐다. 총 18만4996건이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48%를 차지했는데, 2006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증가량으로 봐도 전년 대비 6만4499건이 늘어 지난해 전체 증가량의 74.7%를 차지한다.


60㎡이하의 소형 타입이 15만9780건 매매돼 중형 타입의 뒤를 이었다. 이들 중·소형 타입의 거래량 합만 해도 31만782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약 89.6%를 차지한다.


85㎡초과 대형 타입은 총 4만102건이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10.4%에 그쳤다. 2009년 이후 2020년까지 14~15%대를 유지해온 대형 타입 거래량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 남짓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대형 타입보다 중소형 타입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는 요인으로는 설계 진화와 높은 집값의 영향이 꼽힌다. 평면 설계가 발전하면서 중소형 타입의 공간 효율성이 좋아진 가운데, 집값 상승에 부담을 느낀 수요자들이 고가의 대형 타입보다 가성비 좋은 중소형 타입을 찾는다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시장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실속 높은 중소형 타입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단 지난해 신규 분양 물량이 약 13만가구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었던 데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어서 공급 가뭄 속 알짜 중소형 타입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청약시장에서도 중소형 타입의 아파트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이달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분양한다. 서평택의 핵심 택지지구인 화양지구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22㎡, 총 851가구 중 전용 74·84㎡ 타입이 843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중소형 84C 타워형 타입의 경우 4Bay 구조가 적용돼 넓은 서비스면적을 제공하며, 타입에 따라 알파룸, 팬트리 등으로 수납을 특화했다.


충남 천안 두정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중소형 타입 전용 84㎡가 전체 가구수 중 약 87%에 달한다.


경북에서는 같은 달 대한토지신탁이 울진 후포면에서 울진후포 ‘오션더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9층, 2개동, 총 123가구 규모로, 이 단지 역시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 뉴타운 내 ‘이문 아이파크 자이 오피스텔 IM594’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이문 아이파크 자이’ 아파트와 함께 지어지며, 지하 4층~지상 25층, 1개동, 중소형 타입의 전용 24~52㎡ 총 594실로 조성된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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