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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임애지, 준결승서 패했지만 값진 동메달


입력 2024.08.05 00:16 수정 2024.08.05 00: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튀르키예 아크바시에 2-3 판정패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 쾌거

임애지가 4일(현지시각) 프랑스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kg급 준결승 튀르키예 하티세 아크바시와의 경기에서 패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 뉴시스

임애지(25·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첫 올림픽 동메달을 수확했다.


임애지는 4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복싱 54kg급 준결승전에서 하티제 아크바스(23·튀르키예)에 2-3(28-29 27-30 29-28 27-30 29-28)으로 판정패했다.


준결승 진출로 동메달을 확정한 임애지는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올림픽 복싱은 3·4위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준결승에 패배한 2명의 선수에게 모두 동메달을 수여한다.


두 선수 모두 1라운드에서는 신중하게 탐색전을 펼친 가운데 임애지가 부지런히 발을 움직이며 유효타를 기록했지만 스코어에서 2-3으로 밀렸다.


2라운드에서도 다소 밀린 임애지는 최종 3라운드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에 아크바스는 별다른 저항 없이 방어에 치중했다. 임애지는 라운드 후반 좀 더 적극적으로 파고들었지만 아쉽게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고 판정패했다.


비록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지만 임애지는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메달을 수확했다. 또한 한국 복싱은 임애지의 활약으로 2012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60kg급 은메달) 이후 올림픽에서 무려 12년 만에 값진 메달을 가져왔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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