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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8강]독기 품은 우즈벡…서슬 퍼런 측면


입력 2015.01.19 00:36 수정 2015.01.19 10:3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사우디 완파하고 B조 2위 자격으로 한국과 8강

날카로운 측면 공격 매서워..설욕 의지도 불타

[아시안컵]한국축구의 8강 상대로 결정된 우즈베키스탄. ⓒ 게티이미지

한국축구의 아시안컵 8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으로 결정됐다.

우즈벡은 18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렉탱귤러스타디움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3-1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우즈벡은 북한 마저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지킨 중국(승점9)에 이어 B조 2위(승점6) 자격으로 오는 22일 한국과의 8강전에 나서게 됐다.

대체 요원을 대거 내세우고도 우즈벡은 승리를 차지해 한국과의 8강전에 더 큰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제파로프의 공격 조율에 익숙한 한국 입장에서는 혼란에 빠질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8강 맞대결을 앞둔 한국의 준비 과정은 더욱 중요해졌다.

4강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FIFA랭킹 69위)과 멀지 않은 FIFA랭킹 71위로 아시아 4위다. 물론 한국이 11번 대결을 펼쳐 8승2무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1994년 10월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 0-1 패배 이후 21년간 무패다.

하지만 최근에는 매번 고전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1승1무로 앞서긴 했지만 상대 자책골이 없었다면 얻기 힘든 결과였다. 당시 사령탑이 현재의 카시모프 감독이다. 홈경기 당시 뛰었던 제파로프와 카파제 등 K리그 경험자들을 비롯해 골키퍼 네스테로프, 이스마일로프, 투르스노프 등 다수의 선수들이 이번 아시안컵에도 뛰고 있다. 한국축구가 고전했던 그 멤버들이다.

‘1994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이자 우즈벡 축구의 상징인 카시모프 감독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예선 당시의 패배를 잊어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반드시 한국을 꺾겠다”며 설욕 의지를 불태웠다.

잔뜩 벼르고 있는 우즈벡은 아시안컵에서도 공격에 강점을 보였다. 사우디전 중원의 압박과 역습도 돋보였지만, 우즈벡의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날카로운 측면 공격이다.

조별리그 1-2차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 세르게프와 측면 공격수 제파로프, 투르수노프 등 베테랑 공격수들이 공격을 견인했다.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하는 사우디전에서는 세르게프와 제파로르, 투르수노프 등 핵심 전력을 선발에서 제외하는 모험을 했다. 벼랑 끝에서도 한국과의 8강을 염두에 둔 흔적이다.

카시모프 감독은 이에 대해 “원래부터 로테이션 시스템 가동을 계획했다”면서 “이번 로테이션이 팀에 큰 도움이 됐다.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준 젊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카시모프 감독이 자랑스러울 만큼 정말 탄탄했다. 사우디전에서 나온 두 골 모두 오른 측면 돌파 및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골득실에서 앞서 있던 사우디는 비기기만 해도 8강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었지만 라시도프 2골에 무너졌다.

사우디전에서 2골을 뽑아낸 '20대' 라시도프는 새로운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화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측면으로 파고들어 크로스를 연결하는 움직임이 일품이다.

라시도프는 전반 2분 공이 굴절된 틈을 타 오른 측면을 빠르게 돌파했고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34분에는 역습과정에서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넣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인 제파로프까지 가세할 경우, 우즈벡의 측면 공격은 가장 경계해야 할 도화선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우즈벡-사우디전을 직접 찾아 전력을 분석한 슈틸리케 감독이 구자철 마저 잃은 가운데 독기 품은 우즈벡을 어떻게 따돌릴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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