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깨수술, 의혹 불거진 데드암이란?
존 헤이먼 기자 "던질 때마다 통증, 관절에 문제생겼을 수도"
순조롭게 재활 과정을 거치던 류현진(28·LA 다저스)이 결국 어깨 수술을 받을 전망이다.
LA 타임즈와 CBS 스포츠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게 돼 사실상 시즌 아웃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의 수술은 오는 22일 이뤄질 예정이다.
류현진은 지난 3월 스프링캠프에서 어깨 통증을 느낀 뒤 곧바로 전력에서 이탈, 휴식을 취하며 캐치볼과 불펜 투구로 이어지는 재활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3번째 불펜투구에서 직구 구속이 평소에 훨씬 못 미치는 시속 132~135km에 형성되자 곧바로 훈련이 중단됐고, 조심스럽게 상태를 지켜본 구단 측은 수술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어깨 이상을 일찌감치 보도한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의 발언 또한 주목받고 있다. 헤이먼 기자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류현진의 복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는 MRI 촬영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어깨 관절이 마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공을 던질 때마다 통증을 느꼈다. 부상의 심각성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관절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데드암 가능성에 대해 제기한 바 았다.
데드암(Dead arm)은 말 그대로 ‘죽은 팔’을 뜻한다. 이 증세가 나타나면 투수의 경우 어깨와 팔의 근력이 떨어져 구속이 떨어지고 제구력 난조에 시달리게 된다. 원인은 많은 공을 던져 피로가 쌓이게 되면 겪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방법으로는 손상된 인대를 다른 근육의 힘줄로 바꿔줄 수 있다. 하지만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으며 무사히 수술을 마쳤더라도 재활에만 1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