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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년간 한전에 19차례 해킹시도…모두 방어


입력 2015.09.11 09:45 수정 2015.09.11 11:23        박영국 기자

중국, 미국, 러시아 등서도 해킹 시도

북한이 2013~2014년 사이 총 19차례나 한국전력에 대한 해킹을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이 11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아 이날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2013년 11번, 2014년 8번 등 2년간 19 차례에 걸쳐 한전을 상대로 해킹 공격을 시도했다가 모두 방화벽 등에 차단됐다.

한전은 북한 뿐 아니라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해커들로부터 집중적인 공격대상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한전에 대한 해킹시도는 총 8432건에 달했으며, 2012년 2331건, 2013년 2798건, 2014년 3303건 등 해마다 공격횟수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국내접속이 5434건으로 가장 많았고 해외에서는 중국이 965건, 미국 849건, 러시아 70건, 일본 67건 순으로 나타났다.

해킹방식은 무단으로 시스템에 접속하는 ‘비인가 접근’이 전체 해킹시도의 83.2%로 가장 많았고, 시스템 식별정보에 대한 무단 수집(11.8%)과 디도스(5%) 공격이 뒤를 이었다.

사례별로 보면 지난해 8월과 12월 중국에서 한전 서버의 패스워드(암호) 파일에 무단 접근하고 디도스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방화벽에 차단됐으며 ‘송년회 모임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에 악성코드를 심은 경우도 있었다.

추미애 의원은 “지난해 말 한국수력원자원에 대한 해킹공격으로 원전 도면이 공개된 사례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며 “에너지 산업은 해킹의 주요 표적인 만큼 사이버 보안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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