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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뉴딜펀드 완판 행렬…사실상 원금보장에 큰 인기


입력 2021.04.04 14:04 수정 2021.04.04 14:04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홍익표 총괄본부장,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관을 찾아 펀드판매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박수를 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이하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6개 은행에서 완판된 데 이어 유일하게 물량이 남은 IBK기업은행에서도 한도 소진이 임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원금을 보장한 상품 구조 덕에 큰 인기를 얻은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KDB산업은행 등 6곳 은행에서 판매한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지난 1일 모두 완판됐다.


현재 기업은행만 유일하게 배정된 물량이 남아 있지만 5일 오전 중에 한도가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지난 2일까지 220억원 중 198억원 가량이 소진된 상태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뉴딜 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지분, 메자닌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2000억원 규모로 조상돼 사모펀드로 운영되는 10개 자(子)펀드의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정책자금이 후순위로 함께 출자해 투자자의 손실을 방어해 주는 구조다.


은행 7곳, 증권사 8곳 등 총 15개 금융사에서 판매했으며, 7개 은행에 각각 배정된 물량은 국민은행이 226억원, 기업은행 220억원, 하나은행 155억원, 농협은행 150억원, 신한은행 110억원, 우리은행 70억원, 산업은행 10억원 수준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국민참여 뉴딜펀드가 원금의 상당부분이 사실상 보전되다보니 인기몰이를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위험등급 1∼2등급의 고위험 상품으로 21.5%까지 손실이 보전되며, 수익률이 20%를 넘어서면 초과 수익분은 일반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가 4 대 6 비율로 나눠 갖는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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