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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서 마스크 미착용시 코로나 감염 위험↑"


입력 2022.04.17 16:47 수정 2022.04.17 16:27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마스크, 최상의 보호책"

ⓒ게티이미지뱅크

공중화장실에서 마스크 미착용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연합뉴스가 태국 일간 방콕포스트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방콕 출라폰 연구소 콴라위 시리칸차나 박사가 진행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론이 도출됐다.


이번 연구는 공중화장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염될 위험성 등을 파악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중화장실을 사용한 다음 비감염자가 화장실을 사용하는 경우를 상정했다.


감염자와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황과, 두 명 모두 N95 마스크나 의료용 마스크를 쓴 경우를 비교 분석했다.


이 결과, 마스크를 쓰지 않은 감염자가 화장실을 사용한 뒤 역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비감염자가 화장실을 사용한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10% 정도로 나타났다.


그러나 마스크를 안쓴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중화장실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한 뒤 역시 마스크를 미착용하고 이 화장실을 사용한 경우에는, 감염 위험이 거의 100%에 육박했다.


이와 비교해 코로나19 환자나 비감염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던 경우에는 감염 비율이 0.01%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코로나19 감염자가 화장실을 사용하고 난 뒤 10분가량이 지나면 감염 위험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가장 확실한 보호책은 마스크 착용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탐마닛폰 덴펫꾼 마히돈대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초미세먼지(PM2.5)보다 입자가 작은 침방울(비말)과 에어로졸(aerosol)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중화장실 이용시 N95와 같은 마스크가 가장 효과적인 보호책이며, 의료용 마스크가 차선책"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의료용 마스크가 콧잔등과 가장자리에 틈새가 생기고, 재질 자체도 미세입자를 걸러낼 필터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에어로졸 흡입에 의한 감염을 막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일부 천 마스크는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하는데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N95 마스크를 제대로만 착용한다면 감염 가능성은 대거 줄어든다"고 말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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