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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SSG, 김광현이 구했다


입력 2022.09.11 17:32 수정 2022.09.11 17:3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한화 상대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12승 수확

이번 주만 2승 챙기며 에이스 역할, 평균자책점 다시 1점대

이번주 2승을 쓸어담은 김광현.(자료사진) ⓒ 뉴시스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위협받고 있었던 SSG랜더스가 에이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위기에서 벗어났다.


SSG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12-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SSG는 이날 삼성에 패한 2위 LG와 승차를 다시 4경기로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는 3연패 늪에 빠지며 LG에 3경기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 수성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주중 LG와 원정 2연전서 1승 1무로 선전하며 승차를 벌렸지만 이후 거짓말 같이 3연패에 빠지며 쫓기는 입장이 됐다.


전날 경기에서는 한화전 성적이 좋았던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0-5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만약 이날 경기마저 내줬다면 LG와 승차는 2경기차까지 좁혀질 수 있었다.


자칫 4연패를 당할 뻔한 위기 상황서 SSG는 지난 화요일 LG와 경기에 선발로 나섰던 김광현이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한화전에서 개인 통산 300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 김광현은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투수가 되며 시즌 12승(2패)째를 수확했다. 아울러 시즌 평균자책점을 2.02에서 1.94로 낮추며 다시 1점대에 진입했다.


그는 4회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상황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위기 없이 완벽한 투구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6회까지 공도 83개밖에 던지지 않아 투구 수 관리도 효율적으로 이뤄졌다.


2위 LG와 승차를 다시 4경기로 벌린 SSG랜더스. ⓒ 뉴시스

3연패 기간 동안 투타 불균형이 극심했던 SSG는 에이스 김광현이 마운드 위에서 호투를 펼치자 타선도 화답했다. 4회 추신수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타자 일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아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번 주 6경기서 2승1무3패를 거둔 SSG는 김광현이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만 웃었다. 그는 이번 주 2승을 쓸어 담으며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지난 LG전에서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LG를 상대로 1169일 만에 값진 승리를 챙기더니 한화를 상대로는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팀을 위기서 구했다.


에이스 김광현마저 부진했었다면 SSG는 상상도 하기 싫은 한주를 보낼 뻔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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