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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폭락한 제이든 산초, 맨유 떠나 이강인과 한솥밥?


입력 2024.07.23 14:29 수정 2024.07.23 14:3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맨유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불화로 임대 이적

도르트문트서 보란 듯이 부활, PSG 영입 정조준

맨유를 떠날 것으로 점쳐지는 제이든 산초. ⓒ AP=뉴시스

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미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이든 산초(24)가 다시 새로운 행선지를 찾아야할 신세에 놓였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2일(한국시각) '파리 생제르맹(PSG)이 윙어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타겟은 제이든 산초'라고 보도했다.


왓포드와 맨체스터 시티에서 유스 생활을 보낸 산초는 지난 2017년 17세 나이에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갖고 있는 잠재력은 엄청났지만 1군인 맨시티에서의 주전 자리 확보가 쉽지 않았고, 유망주 수집에 열을 올린 도르트문트가 2059만 유로(약 310억원)의 거금을 들여 영입에 성공했다.


성인 무대에 선 산초는 곧바로 펄펄 날았고, 몸값 역시 비약적인 상승을 이뤄냈다. 특히 19세였던 2020년에는 몸값이 무려 1억 3000만 유로(약 1959억원)까지 치솟는 등 전 세계가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로 성장했다.


이후 산초는 2021년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281억원)에 맨유의 현재와 미래가 될 것이란 높은 기대를 받고 맨체스터에 입성했다.


그러나 산초의 모습은 독일 무대와 전혀 달랐다. 프리미어리그 58경기에 출전해 9골-6도움이 전부였고 급기야 지난 시즌에는 에릭 텐하흐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고 말았다. 이유는 불성실한 훈련 태도 때문이었다.


결국 지난 시즌 초반부터 1군 계획서 배제된 산초는 벤치에 앉았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형식으로 친정팀 도르트문트로로 돌아왔다. 낯익은 곳에서의 산초는 곧바로 폼을 회복했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보란 듯이 부활했다. ⓒ AP=뉴시스

다시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고 산초 역시 맨유로 돌아왔으나 그가 붉은 유니폼을 입고 뛸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PSG를 비롯해 유벤투스 등이 영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PSG가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몸값이다. 한때 1억 3000만 유로로 평가받았던 산초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 3000만 유로(약 452억원)까지 몸값이 떨어진 상태다. 이를 반영해 PSG 역시 최근 4000만 유로(약 602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PSG 입장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떠난 킬리안 음바페의 빈자리를 산초로 메우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제 남은 것은 맨유의 결정이다. 산초가 잔류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는 것이 최선이나 텐 하흐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가 지속될 것이 분명하기에 이적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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