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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플러스, ‘파친코2’‧정호연 차기작으로 하반기 승부…한국시장 깨울까


입력 2024.07.08 07:37 수정 2024.07.08 07:37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애플TV플러스가 하반기 오리지널 '파친코' 시즌2와 정호연의 신작 '누군가 알고 있다'를 내놓으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들이 자본을 투입하고 스타들을 기용해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한국 콘텐츠를 발판삼아 아시아 시장에 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들을 펼치고 있지만, 애플TV플러스만은 다른 OTT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 유난히 조용했다.


애플TV플러스는 2019년 11월 1일 런칭한 후, 에미상을 석권한 '테드 레소'와 영화 '코다' 등을 포함해 최근까지 489회의 수상 이력과 2153회의 노미네이트 이력을 기록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2021년 11월에는 국내에 론칭 후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닥터 브레인'을 선보였다. 다만 국내 론칭 후 한국 오리지널은 '닥터 브레인' 뿐이다. 2022년 윤여정, 김민하, 이민호가 주연을 맡고 한국계 미국인 미국인 코고나다 저스틴 전이 연출을 맡은 '파친코'는 미국 제작사 미디어 레즈(Media Res)의 마이클 엘렌버그와 린지 스프링어, 블루 마블 픽쳐스(Blue Marble Pictures)의 테레사 강이 총괄 제작에 나선 미국 작품으로 분류된다.


이후 한국과 관련된 작품 제작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애플TV플러스는 해외 오리지널 제작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치열한 국내 OTT 시장에서 그닥 눈에 띄는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했다.애플TV플러 오리지널 콘텐츠는 대부분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 나라들이다. 애플TV플러스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본토에서도 구체적인 구독 가구 수나 시청시간 등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애플TV플러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디바이스의 시너지를 높이는 방향으로 한국의 점유율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는 애플TV플러스가 '파친코' 시즌2와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정호연의 차기작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을 조준한다.


'파친코'는 억압의 시대 속 고향을 떠나게 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을 4대에 걸친 연대기로, 8월 23일 시즌2가 공개된다. '파친코' 시즌1은 2022년 크리틱스초이스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과 고담어워즈 획기적인 시리즈-40분 이상 장편 부문 작품상까지 유수 시상식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입증한 바 있다.


시즌2는 윤여정, 김민하, 진하, 정은채, 아라이 소지 등 시즌1의 주역들이 그대로 출연하고 김성규가 합류했다. 기획과 각본은 수 휴가 맡았으며 이번 연출은 리안 웰햄과 진준림, 이상일이 이름을 올렸다.


10월 11일에는 정호연의 차기작 '누군가 알고 있다'가 공개된다. 이 작품은 영국 작가 르네 나이트가 2015년에 내놓은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유명 저널리스트 캐서린 레이븐스가 어느 무명 작가에게 자신의 비밀이 담긴 소설을 받게 되고, 이 작가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심리 스릴러다.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케이트 블란쳇이 캐서린을 맡았고 정호연은 킴(Kim)을 연기한다.


'오징어 게임'을 통해 신인 배우에서 단번에 글로벌 스타가 돼 2022년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정호연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작품에 합류하면서 기대가 높았던 작품이다. 국내에서 높은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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