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보다 정책금리 정상화 차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국은행이 7·8·10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25%p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26일(현지시간) 한국 경제전략 보고서를 내고 한국의 연말 기준금리가 2.5%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전날 통화정책 방향 회의에서 연 1.50%였던 기준금리를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창용 한은 총재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립금리에 먼저 도달한 뒤 이후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지를 판단하겠다고 발언한 것은 이전보다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느껴진다"며 "4월 금통위에서는 한국은 중립금리 이상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한 바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은이 4분기까지 기준금리를 2.5%로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공격적인 통화 긴축보다는 정책금리 정상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원화가 당분간 약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달러 강세와 주식 시장 약세가 이어짐에 따라 원화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다만 외환시장에서 달러 매수 포지션이 이미 커서 현재 수준에서의 신규 달러 매수는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