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개발 파스타 등 5월 중 출시 예정
시그니처 치킨 플래터 등 매장 전용 메뉴도 소개
오븐-후라이드 푸라닭치킨이 2.0 비전을 선포하며 흑백요리사 1등 ‘나폴리 맛피아’로 알려진 권성준 스타 셰프와 협업 신메뉴를 선보인다. 대중적인 치킨에 셰프의 고급 디테일을 더한 이 신제품은, 치킨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넓히겠다는 푸라닭의 선언으로 풀이된다.
푸라닭 치킨은 15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이더스에프엔비 본사 사옥에서 ‘푸라닭 2.0 브랜드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더 나은 미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 ‘푸라닭 2.0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푸라닭은 다음 달에 권성준과 협업한 치킨 1종과 파스타 1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뉴 개발은 주로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즐겨 쓰는 재료를 활용했다.
권성준 셰프는 "고객의 미식 경험에 집중한 푸라닭 2.0 브랜드 프로젝트를 보면서 프랜차이즈에서도 레스토랑처럼 맛 뿐만 아니라 공간과 서비스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요식업계 종사자로서 굉장히 의미 있는 시도라고 생각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며 "요리에 진심인 프로젝트인 만큼 이에 걸맞은 신메뉴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라닭은 이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치킨 다이닝'을 구현하기 위한 홀 특화 매장 인테리어와 전용 메뉴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홀 특화 매장에는 고급 인테리어 소재를 사용하고 조도 조절이 가능한 조명을 접목해 다른 치킨 매장과 차별화할 계획이다.
특히 홀 전용은 기존 푸라닭 치킨 메뉴를 모아 제공하는 ▲시그니처 치킨 플래터 ▲윙콤보 플래터 ▲골뱅이 플래터 ▲국물닭발 플래터 ▲깐풍치킨 등으로, 배달 메뉴로는 경험하기 어려운 플래터 개념을 도입, 특제 소스를 활용해 푸라닭 만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이 같은 노력은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가 시장 포화라는 현실적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컨설팅사 맥세스컨설팅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국내에서 가맹사업을 운영 중인 치킨 브랜드는 383개에 달한다.
이미 경쟁이 과열된 상황에서 기존 치킨 판매 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엔데믹 이후 배달 수요가 정체되고 고물가로 인해 냉동 치킨·간편식(HMR) 등 다양한 대체재가 부상하면서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는 중이다.
푸라닭은 오븐·후라이드 전문 브랜드로, '치킨, 요리가 된다'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15년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더욱 확장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자 지난해 ‘시즌 이슈’, ‘콜라보레이션’ 등 브랜드와 관련된 ‘시즌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시그니처 패키지를 더 세련되고 트렌디한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컬러를 도입해 리뉴얼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홍콩 1호점 ‘정관오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장성식 푸라닭 대표이사는 "그동안 배달로 즐기던 치킨을 매장에서 즐길 수 있도록 공간과 메뉴에서 신선함을 드리고자 했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특별한 미식 경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