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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고 '승리요정' 최원태, 16일 LG와 얄궂은 재회


입력 2025.04.16 12:50 수정 2025.04.16 12:52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LG서 아쉬운 가을야구 성적, 결국 FA로 삼성 이적

삼성, 최원태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

전날 팀 노히트 수모 당한 삼성, 3연패 탈출 도전

LG 상대 선발 등판에 나서는 최원태. ⓒ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최원태가 전 소속팀 LG트윈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최원태는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LG와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FA로 팀을 옮기기 직전 LG서 2시즌 동안 활약했는데 아쉽게도 동행을 이어가지 못했다.


2023시즌 통합 우승을 노리던 LG는 마땅한 토종 선발 투수가 없는 팀 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키움서 활약하던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유망주 이주형과 김동규에 2024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는 등 LG도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했다.


당시 ‘우승 청부사’라는 기대감을 안고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2년간 가을야구서 1패 평균자책점 15.43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남겼다.


지난 시즌 최원태는 정규리그에서도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에 LG는 내부 FA 최원태와 계약 대신 불펜 보강에 집중했고, KIA의 우승멤버였던 장현식과 두산서 활약했던 김강률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최원태 입장에선 다소 섭섭한 감정을 느낄 수도 있는 상황. 서로에게 아쉬움이 남기는 마찬가지다.


3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삼성 라이온즈. ⓒ 뉴시스

결국 최원태는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을 택했고, 올 시즌 3경기에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자신을 잡지 않은 LG 상대로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적 후 정규시즌 첫 맞대결에 큰 관심이 쏠린다. 앞서 최원태는 시범경기에서 LG 상대로 한 차례 등판했는데 당시 3.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3연패 부진에 빠져 있는 삼성으로서는 최원태의 호투가 절실하다. 전날 LG 상대로 KBO리그 역대 네 번째 팀 노히트 수모를 당한 삼성은 최원태 앞세워 설욕에 도전한다.


비록 시즌 초반이긴 하나 최원태는 삼성서 ‘승리요정’으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은 올 시즌 최원태가 등판한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 연패를 끊어줄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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