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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달 탐사선, '핀포인트' 착륙…목표지점서 55m 벗어나


입력 2024.01.25 20:56 수정 2024.01.25 21:13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일본 측 "탐사선 목표했던 물 관련 데이터 수집 훌륭"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관계자들이 지난 20일 일본 사마리하라에 위치한 JAXA 관제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지난 20일 달에 착륙한 일본 탐사선 ‘슬림’이 목표했던 지점으로부터 55m 떨어진 지점에 도달했다.


일본 NHK 방송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슬림이 '핀포인트'(목표지점 반경100m 내) 착륙에 성공한 55m 떨어진 위치에 안착했다고 25일 밝혔다. JAXA 측은 슬림이 사실상 목표 착륙 지점에 도달했다고 자평하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JAXA의 사카이 신이치로 슬림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번 착륙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이다”며 “달에 착륙한 후부터 전원이 꺼지기까지 약 2시간37분 동안 슬림이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전달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날 슬림은 JAXA가 목표했던 수자원 데이터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JAXA 측은 달에 얼음 형태로 존재하는 물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슬림을 해당 지역에 보내려고 노력해온 바 있다. 신이치로 매니저는 슬림이 이날 수집한 수자원 데이터를 분석해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슬림은 지난 20일 달 표면에는 무사히 도착했으나 착륙할 때 동체가 거꾸로 뒤집혀 태양 전지 패널에 햇빛이 닿지 않게 됐다. 슬림은 어쩔 수 없이 내장 배터리에 의존해 탐사를 진행하게 됐고, JAXA 측은 배러티가 방전되기 전에 슬림을 목표 지점으로 보내려고 노력했다.


이로써 일본은 세계에서 5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가 됐다. 그러나 탐사선이 애초 목표로 했던 ‘일몰까지의 활동 지속’은 만족시키지 못해 절반의 성공이라는 꼬리표도 함께 따라붙게 됐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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