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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난민촌 공습 …"최소 100명 사상"


입력 2024.09.10 17:36 수정 2024.09.10 17:36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10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한 난민촌의 시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실종자를 찾고있다. ⓒAP/뉴시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인도주의 구역에 위치한 난민촌을 공습해 최소 100명이 죽거나 다쳤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10일(현지시간) 이른 아침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의 알 망와시 난민촌 일대를 공습했다. 알자지라는 "이 공격으로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며 "공습 후 9m 깊이의 구덩이가 생겼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에 폭격당한 지역에는 200여 개의 텐트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CNN 방송은 이중 20~40개의 난민 텐트가 폭격 후 사라졌다며 “거대한 모래 폭풍이 일어나 수십 명이 실종됐다. 구조 당국이 건물 더미 등에서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폭격을 인정했다. 이스라엘군은 “칸유니스 인도주의 지역에 숨어있던 하마스의 주요 무장 세력을 공격했다”며 “하마스는 난민촌 등 인도주의 구역을 조직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는 “인도주의 구역 안에 지휘 통제소를 둔 적 없다”며 “우리는 병원이나 학교 등 민간인 시설과 난민촌에 작전 본부를 운영한 적이 없다. 이스라엘군의 노골적인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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